‘상황이 안좋아져서 가능성 열어’ 예능출연 후 출마선언하나_박영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할지가 관심입니다.

이에 앞서 TV조선 ‘아내의 맛’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예고됐던 박 장관에 대한 예능이 12일 방송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입니다

https://news.v.daum.net/v/20210106094938888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뉴시스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년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박 장관은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정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저의 삶 news.v.daum.net

서울시장 보궐선거 신년여론조사 여1위 중소기업 기부 업무 종료와 다음 주 연예 나들이

'상황이 안좋아져서 가능성 열어' 예능출연 후 출마선언하나_박영선 1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뉴시스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6일 출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년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중 가장 높은 지지를 얻은 박 장관은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제 생각에 변화가 있었다면 저는 중소기업기획부 장관으로서 책임감을 더 중시했는데 현 상황이 악화돼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 이것이 제 생각의 변화라면 그렇게 설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세는 여당보다 야당에 유리한 상황이다.

대선후보급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고 여론의 지형이 야권 지지로 급격히 기울면서 여권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얼미터가 TBS YTN의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서울 거주 유권자 1020명(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에게 조사한 결과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1.5%에 달했다.

이 때문에 박 장관은 높은 여론 지지도를 등에 업고 흑기사를 자처한 셈이다.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겨야 당원들 기억에 남지 않는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 달려야 그 다음을 위해서라도 박 장관은 이번에 출마하는 게 큰 정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 장관은 당에서 결정할 일이지만 아마 어제 당에 얘기는 지금 선거까지 90일 정도 남지 않았나 싶다며 이제 시간이 너무 없어서 너무 촉박했는데 아마 이런 생각으로 당에서 그런 뜻을 말한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장관은 현직 장관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최대한 몸값을 높이는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다”며 “신년 여론조사 등을 통해 ‘박영선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해 등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를 종합하면 박 장관은 그동안 당에서 자신을 대체할 외부인사 영입이 이뤄질지 지켜봤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간상 더 이상 새로운 인물 수혈이 없을 것이므로 때를 기다려 등판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박 장관의 출마 시기는 11일 이후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11일부터 지급되는 소상공인 지원자금에 관한 준비가 지금까지 더 중요했다며 마스크 대란 때 중기부가 스마트공장을 세워 마스크 공급을 원활하게 한 것처럼 백신이 도입되면 주사기 문제를 점검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진정되는 시점에 내 생각과 입장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2일에는 박 장관이 출연하는 TV조선 예능 ‘아내의 맛’이 방송된다.

전날 이 프로그램에 먼저 출연한 나 전 의원도 11.2%(닐슨코리아 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버라이어티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예능 출연을 통해 관심도를 높인 뒤 출마 선언을 하면서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리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승패를 말한다기보다는 나는 서울의 미래 모습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출마선언문에 담을 내용을 구상 중임을 시사했다.

최 현 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