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활동을 계획한 것은 1학기였다.
금속의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해 금속판화 만들기 활동을 하다가 3학년 미술수업과 융합해 주기율표를 만들면 좋을 것 같아 희망자를 받았더니 60명가량의 학생이 잇따라 희망한다고 글을 올리자 3학년과 1학년이 함께 만들면 될 것 같아 계획한 것이다.
바로 이 실험이다.
https://blog.「naver.com/chemijhy」는 주샘의 발표. 사천에서 열린 교사 연수에서 체험한 활동을 소개했다.
산화환원반응을 이용하여 blog.naver.com 그런데 3학년 일정상의 기말고사 이후로 해야할것 같다고 하여 실험을 미루다가 1학기말에 갑자기 4단계가 되어 전면온라인이 되는 바람에 한학기가 넘어갔다.
2학기에는 미술 수업이 없어져 어쩔 수 없이 1학년 희망자만 데리고 점심시간에 잠깐 만들도록 계획을 변경했지만 막상 등교하는 주일이 되자 9월 1일자로 조교 선생님이 바뀌면서 정한 날짜가 이번 주 월화수목이 됐다.
지난주 실시계획을 미리 알려주고 구글 스프레드시트 문서에 희망자, 희망 요일을 표시하도록 했더니 조금 빠진 데가 있었다.
완전히100%희망자만모집한것이고,점심시간을대여실험하는거라고했나봐요. 그래서 지하 2층의 란타넘족과 악티늄족을 빼고 지상 7층까지 만들기로 했지.
월요일에 처음 해보니 점심시간이 거의 끝나도 실험이 끝나지 않아서 대충 정리하고서야 뛰어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이날 제작 상태는 이렇다.
첫날이라 그런지 20명도 안 되는 아이들이 와서 다 못 만들고 빈 곳이 너무 많은데 알루미늄판 뒷면에 고무자석을 붙여 이동식 화이트보드에 붙이면 그럭저럭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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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왔다.
열심히 판 만드는 중▼
2일째 지나면 첫날보다 더 잘 정착해 보일 거야.흐흐흐▼
3일째는 필살의 아이들이 제목도 지어주면서 뭔가 한결같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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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째 마지막 날이 지나면 뒤늦게 완성!
빛의 방향을 잘 조절하면 잘 보이는데 찍기가 쉽지 않네. ▼
다들 열심히 만들었지만 언제나처럼 팔 차이는 있어.
잘 만든 몇 작품을 소개하면 명품 리버몰륨(Lv), 그리스적으로 우아한 제논(Xe), 치약과 칫솔까지 잘 표현한 플루올린(F), 가장 심플하게 만든 알루미늄(Al), 왠지 품격 있는 수은(Hg), 교회와 십자가를 연상시키는 마이트나리움(MT), 마블이 생각나는 텅스텐(W), 마담 퀴리까지 그려 넣은 라듐(Ra)으로 그려 넣은 라듐(Ra)
그리고 가장 섬세하고 멋진 태국 타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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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자 수가 부족해 란타넘족과 악티늄족은 못했지만 나중에 언젠가는 118개의 원소가 모두 들어있는 주기율표를 완성할 날이 올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나흘 내내 점심시간에 실험하고 뒷정리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즐거움도 충만했던 시간이었다.
시약이며 준비물을 모두 준비해 주시고 타교로 떠난 김*숙 조교 선생님, 9월 1일자로 새로 오셔서 너무 잘해 주신 박*진 조교 선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