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많이 타는 저 때문에 저희 가족은 항상 여름방학을 10월 말이나 11월 초에 가곤 합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11월 1일(오늘) 늦은 여름방학 날짜를 잡았고 장소는 제주도로 정했습니다만.
코로텐 때문에 렌터카 비용이 정말 장난이 아니에요. 예전엔 소나타 일주일 빌려서 10만원도 안했는데 지금은 45만원이 훌쩍 넘는…? 그래서 이번에는 배를 타고 제주도로 가기로 했어요!
고흥 녹동항에서 출발하는 아리온 제주호입니다.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비봉로 266-16
장기 여행을 하시는 분들은 렌터카보다는 배를 타고 차로 선적하실 것을 권합니다.
제주도 차량 선적 비용이 훨씬 쌉니다!
먼저 저는 11월 1일 오전 9시에 출항하는 배이기 때문에 오전 7시 30분까지 차량 선적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새벽 1시 30분에 집을 출발해서, 6시 40분쯤 도착했습니다.
배에 차를 싣는 것은 운전자 1명뿐이고, 동승자분은 내려 터미널 안에서 대기해 주십시오.
저기 올라가는 검은 차가 저희 차예요 매번 비행기를 타고 가긴 했지만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는 것은 처음이라 왠지 두근두근 거리면서도 두근거렸습니다.
이게 남편이 찍은 사진+드라이브 녹음기 사진이에요 속도가 얼마나 빠르고 착착 진행됐는지. 막히는 게 전혀 없더라고요 속이 시원해요!
“그리고 아리온 제주호는 원래 사나운 태평양을 횡단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므로, 다른 노선의 연안용 선박과는 철판의 두께부터 다릅니다.
게다가 승객의 안전과 차량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카페리이므로 차량 손상에 민감한 분들도 아무 걱정없이 이용하실 수 있을 것 ^^
남편이 차를 올리는 동안 저는 터미널 안에서 제주도 차 선적 비용과 승선권을 샀습니다.
■ 제주도 차량선적비용
■ 객실료(터미널 이용료 1,500원 포함) 1등침대: 115,600원 2등침대: 70,400원/소아 35,200원 2등객실: 42,100원/소아 21,100원 3등객실: 30,300원/소아 15,100원
터미널 내부 뒤편에 책들이 즐비해서 지루하지 않게 출항 시간을 기다릴 수 있었어요.
아리온 제주호는 제주항으로 가고 소요시간은 3시간40분정도 걸립니다.
승선권을 발권할 때 1회, 터미널을 나올 때 1회, 배를 타기 전에 1회. 이렇게 총 3번의 신분증 검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꼭!
신분증을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하지만 깜빡 잊으신 분은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터미널 내에 무인 발권기 있지요. wwwwwwwww
배를 타면 제일 먼저 매점이 보였어요 간단하게 식사류도 가능하니 아침식사를 못하시고 오신 분들은 이곳에서 드시기 바랍니다.
🙂
매점 옆에는 푹신한 소파와 캐리어, 유아차를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어요-
침대 객실이면 좀 더 몸이 편하셨을 것 같은데 3등 객실도 너무 편안했어요 근데 제가 너무 놀란 건 아무래도 경력자(?) 분들이 대단하신 거예요 에어매트랑 돗자리, 담요, 베개 등등 다 들고 온 걸 보고 “와, 나도 이번엔!
” 하고 생각했어요.
객실에 누워서 자다가 바람을 쐬고 싶어서 나갔어요 끝없이 이어지는 바다를 보니 마음이 홀가분한 건 정말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길 잘했다.
보통 바다를 이동하는 배를 떠올리다 보면 가장 먼저 ‘멀미’라는 이미지가 떠오를 것입니다.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건 정말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에요.
속이 울렁거림이 전혀 없이 편안하게 즐기기 바빴어요
전날부터 한숨도 못 자고 고흥녹동항까지 가는 차 안에서 3시간 정도 잤을 뿐이라 아리온 제주호 안에서 2시간 정도 푹 잤더니 순식간에 제주항에 도착하더군요.
요즘 같은 코로텐 시국을 막론하고 방역이 철저해서 차량 전체에 소독제도 뿌려주었어요. 덕분에 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할 수 있었어요.
배에 차를 실을 때와 마찬가지로 차에서 내릴 때도 차에는 운전자 1명만 탑승 가능하며 동승자는 따로 제주항터미널에 내린대요.
차는 여기서 나간답니다.
저희차가나오기를기다리면서다른차도들여다봤지만역시차량을머물려는분들이나캠핑오시는분들이아리온제주호를많이이용하시는것같았습니다.
캠핑카가 정말 많이 보였어요!
제주도 차량선적비용도 좋고 노선시간이 짧아서 앞으로 더 아리온 제주호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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