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센스한식 다이닝 by

즐거운 금요일 밤, TV를 보고 있는데 식스센스 한식 다이닝에서 낯익은 장소가 나왔다.

아니, 저기는 저번에 내가 갔던 레스토랑인데 그래서 그리운 마음으로 기억을 떠올리고 소감을 적어보기로 했어.직원들도 매우 친절했고 음식 세팅에도 신경을 쓴 듯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암서 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76 콘코디온빌딩 지하1층 주소 :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76번호 : 02-6744-0123 운영시간 : 매일 11:00 – 22:00 09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메뉴 : 종가 17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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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역 6번 출구로 나온 뒤 7분 정도 걸어서 컨코디온빌딩 지하로 내려가면 바로 찾을 수 있다.

예쁜 미색 간판에 자주색 이름이 적혀 있어 눈에 띈다.

지하에 있지만 햇빛이 들어와 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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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서면 4인용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 있는 홀이 있는데 이곳이 식스센스 한식 다이닝의 촬영지 같았다.

조명과 테이블, 바는 서양식당에 있는 것처럼 단순한 형태지만 자개화나 한국화가 걸려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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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장점은 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인데, 룸에서 식사를 하려면 미리 전화를 해야 한다.

시국이 이렇다 보니 식당 끼니를 싫어하는 요즘이지만 이곳에선 맘 편히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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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으면 나무 쟁반 위에 오늘의 메뉴가 줄지어 있는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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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까지 써주는 애틋함이 마음에 드시나요?왼쪽에 있는 음식이 순서대로 나온다고 생각하면 돼.점심과 저녁의 구성이 다르고 가격에도 차이가 있다.

디너는 175,000원(인당) 런치는 89,000원(인당)이다.

원래 한우가 80g인데 110g으로 먹으면 비용이 만원 추가된다.

와인이나 전통주도 주문해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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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식사 전에 따뜻한 뽕잎 차를 따라줄게향긋한 차를 마시고 나니 기분이 한결 가라앉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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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뭔가를 가져와 보여주자 입이 딱 벌어졌다.

이들 재료로 조리하기 전에 미리 보여줘야 한다.

여기가 4대 명수가 콜라보한 식스센스 한식 다이닝 식당이잖아요이 자개함은 이영옥 명인이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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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방송에서 나온 첫 입 요리를 맞이하게 됐다한식이라고 해서 한 상에 많이 나오는 게 아니라 먹을 수 있는 만큼 조금씩 나오는 게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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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둥글한 4개의 자갈 위에 올라와 있는 것은 먹물빵인데 안에 크림이 있어 부드럽게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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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나무 위에 놓인 묘한 비주얼이었던 명란포테이토빵이다.

하나하나 맛보는 즐거움은 특별했다.

뭐 하나 대충 만든 게 없는 느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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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많은 계란찜을 먹어봤지만 캐비어가 얹힌 고급 계란찜은 처음 맛보는 맛이라 즐겁다.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지만, 그 안에서 캐비어의 터지는 식감이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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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식감을 맛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시는 단새우 흑미집.신선한 새우와 가볍게 부서지는 칩의 조화가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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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큰 그릇이 각각 앞에 놓이자 노란 꽃 위에 타락죽을 부었다.

원래 밤을 좋아하기 때문에 입에 딱 맞았던 달콤한 밤, 우유죽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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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입 요리가 나왔는데 자줏빛깔의 깔끔한 엔다이브 밑으로 한우가 은근히 보였다.

감싸듯이 한입에 뿌려먹으면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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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식스센스의 한식 다이닝 편에 나왔던 음식이야꽤 인상 깊었던 음식인데도 식감을 중시하는 내 입맛에 딱 맞았던 것이다.

촉촉한 육회와 바삭바삭한 누룽지를 함께 씹는 것도 좋지만 거기에 씁쓸한 단맛이 더해져 입안에서 연회가 열린다.

밥보다 고기가 많은 김밥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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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묵직한 멋이 나는 그릇에 나무 톱 세 조각이 나란히 누워 있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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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즉석에서 육수를 채워주는데 향긋한 송이와 전복을 한번에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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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 뭔가가 꽃잎처럼 담겨 있어서 궁금했던 이 음식은 은대구 호박을 얹은 것이었다.

얼큰한 조림소스를 곁들여 주는데 대구구이의 바삭바삭한 느낌도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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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차가운 소나기가 나오겠지만 한우를 접하기 전에 입가심을 하기 위해서다.

깔끔해서 더 먹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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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식스센스 한식 다이닝 편 ‘암소서울’의 메인인 미경산 한우를 먹어볼 차례가 왔다.

고기뿐만 아니라 밥과 함께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지는 것이 특징이다.

육개장도 한 그릇 놓여 있지만 얼큰한 맛으로 느끼함을 날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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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겉재료로 구워낸 한우는 입맛에 따라 그냥 먹어도 되고 더 구워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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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오는 된장은 아마 이름값의 고수가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고기에 곁들여 먹어도 만족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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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반찬, 먹물을 넣는 윷솥밥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것도 마찬가지지만 국물로 지은 밥 위에 순대, 육포 슬라이스, 쪽파를 듬뿍 얹어 먹음직스러운 외모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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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찍은 다음에 잘 섞어서 자기가 잘 나눠주네쫄깃쫄깃하고 짭짤한 육포와 쪽파가 섞여 있어서 밥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었다.

반찬이 나온 김에 쌈을 싸서 먹어도 되고 젓갈 명인이 만든 젓갈을 살짝 얹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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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암소서울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

아직 끝이 아니다.

한식에 어울리는 디저트로 한국의 국보인 청화백자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화이트 초콜릿 안에 복분자 샤베트와 막걸리 아이스크림을 가득 담았으니 숟가락으로 조금씩 썰어 먹으면 된다.

보는 것뿐만 아니라 먹는 즐거움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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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아름다운 자개 상자가 등장해 깜짝 놀랐다.

다시 시작해요? 이번에는 붉은 자개 상자인데, 우리가 디저트로 먹을 다과가 가득 담겨 있었다.

재료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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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도 다 한 입 먹어서 부담스럽지 않았다.

왼쪽부터 차례로 맛보았는데 네모난 것은 호떡과 같은 식감이었고 자주색 다과는 백년초로 만들어졌다.

그 다음 사과와 검은깨 모두 먹어치웠다.

배불러서 못 먹으리라고 생각했으나 헛된 걱정이었다.

머무는 동안 친절한 접대에 마음이 편안해졌고,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개성 넘치는 음식들의 향연에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던 식스센스 한식 다이닝 편 ‘암소 서울’이었다.

어른들과 함께 가기도 좋은 날을 기념하러 가는 것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식스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