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잘방잘방입사입니다.
🙂
아마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님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보셨을 텐데요.
프로 방해 모드
평소 오라고 할 때는 오지 않는데 뭔가를 하려고 하면 세상의 방해자가 되고 결국 또 집사는 고양이에게 두 손 두 발을 올리고 항복하는 무한 루틴이 된다.
하.
너무 자연스럽게 행동하는 걸로 봐서는 타고난 고양이의 습성 같기도 해요 🙁
우리 AAA는 왜 책을 펼치면 세상의 방해가 아니라 방해를 할까요?
마음의 양식을 좀 쌓는다는데 평소에 못 본 모습이라 보기 싫은가요?
컴퓨터를 할때도 꼭 책상위에 올라가 박치거나 키보드위에 앉아서 누우거나 모니터안에 마우스포인터를 잡으려다가 휘청휘청~~
키보드를 밟고 있는 창문 없는 창문을 다 띄워놓거나 할 때는 무릎 위로 올라와서 때밀이 애교를… 중얼거림 송으로 영혼을 뽑기도 합니다.
고양이 행동 분석 집사 일을 자꾸 방해하면?
생각보다 고양이들은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엄청 관찰하고 또 관찰한대요.
생각해 보니까 앞머리, 뒤통수, 옆머리가 따끔하면 그 끝에 항상 만득이의 눈이 있었던 것 같아요. 하.
관심 없는 척하면서도 항상 관심과 사랑의 눈빛을 보내는 매력적인 아이들이에요. 흐흐흐흐
불러도 가끔은 쫑긋 귀를 쫑긋 세우면서 당당하게 무시할 때도 있고,
자주 하던 행동도 갑자기 변덕스러워져서 쉽게 들어주지 않는다거나 매일 불러주던 중얼거림이나 박치기 같은 걸 어떤 날은 해주지 않아서 집사를 구걸시키기도 합니다.
포기할 때쯤 다른 걸 찾을 때는 그때는 또 세상 프로방해 모드로 집사를 힘껏 방해하기도 하고
갑작스러운 애교를 부리거나 반대로 말썽을 부려 집사의 주목을 받기 일쑤죠!
이쯤 되면 고양이 행동 분석 정밀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요? (´;ω; ))
고양이는 관심거리
네, 고양이는 의외로 관심거리입니다.
ㅎㅎㅎㅎㅎㅎ
집사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하면서 그 행동의 끝에 쏠리는 관심이 어디로 갈지 늘 주목하고 있습니다.
관심의 대상이 반대편에 모였을 때 그 일을 방해하고 앞에서 서성거리다가 결국은 집사의 관심을 얻곤 합니다.
인터넷을 하려니까 결국 마우스 옆에 왜 위치를 모른 척하고.
아이고, 얄밉다.
미움은 따로 없다.
집사의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으면, 마치 방해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만두기처럼 당당하게 방해하는 고양이도 있는가 하면 다른 공간에서 하지 않은 행동으로 집사를 직접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고양이도 있지만 주변에 고양이를 키우는 집을 보면 대부분 전문 방해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흐흐흐흐흐흐흐흐
결국 집사들은 고양이들에게 엎드려서 왜 그러냐고 말을 걸거나 손으로 만져주고 귀엽다고 사진을 찍거나.ㅎㅎㅎㅎㅎㅎ
어쨌든 관심과 주목을 받는 데 성공했기 때문에 고양이들의 압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흐흐흐흐
저는 오늘도 백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얼굴을 들이대고 나만 봐달라고 하는데 관심 안 갖는 재능이 있나요? (´;ω; ))
아무리 고양이의 행동을 분석해도 의미가 없어요.어쩔 수 없이 집사들은 진 거예요.
그냥 오늘도 힘내서 수발 올려주세요.